학교 갈 준비라고 해봤자 친구들과 모여서 시간표 의논해 어찌해야 학교를 하루 덜 나갈수 있을까 궁리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준비해야 할것은 학용품이다. 내가 중독된 여러 제품군들 가운데 학용품이 있다.

꼭 쓰지 않아도 차곡차곡 모아놓고 혼자서 흐뭇하게 꺼내본다. 연필꽂이고 책상서랍이고 쓰지 않은 새 학용품이 수두룩하다.

얼마 전에 산 미쯔비시유니펜이다. 다들 펜하면 1순위로 꼽는게 하이테크다. 

다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하이테크 펜이 하나도 없다. 펜보다는 볼펜을 더 즐겨쓰는 편이고,

볼펜의 느낌이 더 좋다라고 할까. 그런데 이제 펜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굵기. 하이테크 펜은 굵기가 0.3이고 요즘은 0.4도 나오는 것 같다. 

미쯔비시유니펜은 0.28이다. 0.02정도 얇다. 일반 모나미 볼펜이 0.7이니깐 1/2도 안하는 굵기이다.

글씨가 못나서 펜은 얇으면 얇을수록 좋을 것 같다. 느낌만 아니면 예전에 볼펜에서 펜으로 갈아 탔을 것이다.

그 다음은 색상. 색상도 하이테크 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린색 계열이 눈도 덜 아프고, 괜찮아서 많이 구매했다.

검은색도 많이 샀는데 동생이 오자마자 탐을 내어, 저렴하게 넘겼다. 공짜로 주는건 없다.

얇고 안 끊어지고, 색도 예쁘고, 이번 학기에는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