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한 〈밀푀유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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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우리 고기 안먹은지 오래되었다?'라는 말을 하신적이 있다. 그말인 즉, '우리 고기 먹자'라는 뜻인데

 

어머니는 구워 먹는 고기를 선호하시지 않으시고

 

그러면 국을 만들어 먹어야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또 국을 좋아하시지 않으시고

 

그 타협점으로 새로운 방법인 샤브샤브였지만 두 번 만에 아버지께서는 귀찮아서 못 드시겠다며

 

한 번 해 먹자는 말이 없으셨다.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아버지께서 우리 고기먹자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본 밀푀유나베를 한번해보기로였다.

 

밀푀유는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으로 소고기와 깻잎, 배추를 겹겹이 쌓아올려 자른 다음 냄비 바닥에 숙주를 깔고 그 위에

 

가지런히 놓으면 여러겹의 잎사귀를 모아놓은 모양이 된다.

 

그리고 육수를 부어 보글보글 끓여 먹으면 끝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양과 맛. 모두 좋고 생각보다 간편해서 새로운 타협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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