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현초밥」

 

 

오전 늦게 출발해서인지 한참이 지나서야 점심때임을 알아차렸다.

 

고궁을 빠져나와 혜화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을 둘러보았다. 점심시간이 훌쩍지난 시간이라

 

음식점들도 한산하였고 배는 고프지만 콕집어 먹고 싶은 것도 없었다.

 

먹고 싶은 것을 찾을 동안 그 일대를 돌고 돌았고 서너번 지나친 집이 바로 이곳이었다.

 

시원한 맥주한잔이 간절했지만 혼자만 와서 병으로만 파는 맥주를 다 마실 수 없었고

 

대신 푸짐하게 먹어보기로 하였다. 모자라면 더 시킬 생각으로 우동과 초밥 두종류를 시켰었다.

 

우동도 그럴듯하였고 장국도 맛있었다. 광어초밥은 도톰했고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초밥은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다른 초밥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갑자기 많은 양을 먹어서인지 여기까지만 먹고 식사를 마쳤다.

 

계산을 하며 도톰하게 썰려진 연어를 보며 조금 더 먹을 걸 그랬나는 후회도 들었다.

 

또 기회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