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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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GV, korea

어머니 또래의 사람들과 마주하는 일이 잦아졌다.

처음 대면했을 때에는 외모적으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우리 엄마보다 한참 아래겠거니 생각했다.

외모뿐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고나 우리 또래들이 부름직한 노래 'I don't care'나 '내 귀에 캔디'를 흥얼되는 것을 보고

아주 젊게 사시는 구나라고 까지 생각했다. 우리 엄마는 그 사람의 노래를 라디오를 통해 들으시고

이름만 아시지.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정도는 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나 차츰 친해지고 일적으로 도움을 청할때

우리 엄마도 이렇겠지라는 생각이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손을 보니 나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거친 손위에 내려앉은 거뭇거뭇한 기미들과 주름은 속일 수 없었다.

그분들의 손에 비하면 우리 엄마의 손은 아주 곱게 생긴 손이다.

그제야 어머니와 같은 연배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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