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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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멀뚱멀뚱 놀다가 이 언니를 믿고 과제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과제는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오라는 것인데

무슨 미술과제가 손으로 그리는 그림이나 창작물을 만들어오는게 아니라

컴퓨터로 작업을 해서 만들어 오라는건지. 세상이 변하고도 많이 변했다.


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어떤 프로그램 써야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듣고 늦게 시작해서

좀전에야 완성된 것을 만들어 usb에 넣어주었다.


아주 가관이다. 파일명에 넣을 학년반번호를 자고 있는 동생을 흔들어 깨워

물어보았다. 반이야 그렇다 치고 번호나 선생님에게 보내야 할 메일 주소 정도는 적어두고 자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몇분으로 만들어야하는지 음악은 어떤것을 깔아줘야하는지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동생의 이름을 넣으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자려고 준비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인데 아까 타준다는 커피를 억지로라도 안 마셨으면

중간에 하다가 잤을거라는 생각이든다. 내 과제도 아니니 기를 쓰고 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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