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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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주, korea


여행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시간이나 금전적인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있다.

본인이 여행이 가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해서 시간이나 금전적인 문제를 배제할수 없고

시간이나 금전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도 자신이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으면 그만이다.


앞선 이야기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문제이다. 지금 이야기 하고자하는 것은 여행을 떠난 후에 나타나는

여행의 조건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을 떠난 후의 조건은 두가지이다.

잠자리를 가리지 않는 것과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가지 조건에 반하는 행동만 할 뿐이다.

나는 여태까지 찜질방 조차 가보지 않았다. 하물며 여행을 떠나면 피곤해서 머리만 닿으면 잔다는 이야기도

남의 이야기 일 뿐이다. 지치면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일인데

굳이 힘들어도 집으로 꾸역꾸역 다시 돌아온다. 그것을 이해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여행 첫 날에 같이 동반해주었던 친구때문인지 음식 가리는 것이 조금 신경 쓰이긴한다.

초등학교때면 항상 반성해야할 일이라는 란에 '편식하지 않기'가 적혀있을 정도로 어릴때부터 입이 짧은 편이다.

갖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한정식집을 가도 입맛에 맛는 것만 골라먹었고

굳이 왜 한정식집을 갔는지 이유도 못 찾을 때가 있다. 어렸을때 또한 그러했다.

허기가 지면 보이는 곳에 들어가 끼니를 떼우면 그만이지만 그러한 음식점을 고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매번 체인점이나 찾으며 두리번거리고 음식집을 찾아도 경상도 음식이나

어느 지역을 가도 맛에 차이가 없는 칼국수집을 찾아들어간다.


이러한 것을 한가지만 가져도 여행이 힘들텐데 난 두가지 조건에 다 해당된다.

앞으로 이런 여행의 조건은 내가 여행을 떠나게 되면 항상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항상 되풀이 되어도 고쳐지지 못 할 조건들이다.

또한 나에게 그러한 단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여행의 조건이 있겠지만

그러한 것에 중한 것을 두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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