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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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잘 내리지 않는 영남지방에서 눈꽃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다.

 

더군다나 산오르기를  싫어하는 내가 눈꽃을 본다는 것은 사진이나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영남의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 금요일에 기차를 타고 대구로 올라가면서

 

청도와 경산 부근의 산에 눈이 내렸던 모습을 간간히 보았다.

 

그렇게 지나가며 산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

 

 

2014, 밀양, korea

 

하지만 나의 만족과는 달리 다른이에게는 가서 직접 보자라는 의견이 제시가 되었고

 

일요일 오후 3시가 되어 떠난 곳이 '밀양의 얼음골 케이블카'였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케이블카는 시루의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사람을 싣고 하부승강장과 상부승강장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상부승강장의 온도가 영하11도라는 것을 하부승강장의 전광판에 표시되었다.

 

계획되지 않았던 여정이기에 옷도 얇았고 추위로 부터 체온을 따뜻하게 해줄 장갑이나 목도리같은 거은 전혀없었다.

 

그러나 다들 가보자는 말에... 이때아니면 언제가보겠냐는 말에... 나의 얇은 귀는 혹하였고

 

결국은 케이블카에 올랐다.

 

 

2014, 밀양, korea

 

셔터누르는 사람들 속에서 나도 몇 컷을 찍었고 눈에 담기도 하였다.

 

그리고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정말 이때가 아니면 언제 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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