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집에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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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내려와 둘러앉아 식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얼굴을 가만 보던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언니 집에만 있었나?"

오랜만에 본 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이야.

"왜?" 라고 다시 물어보니

"얼굴이 하얘져서 집에만 있었나했지"라며 웃는다.

나의 적잖은 당황함을 본 언니가 원래 서울가면 다 하얗게 변한다는 이상한 논리로 대변해주었다.


그러고 보면 맨날 건물안에 있거나 빛안들어오는 건물과 건물사이만 돌아다니다보니

이렇게 된 탓도 있겠지만

지금의 내 머리카락 길이는 유치원때이후 볼 수 없는 머리길이라 주체할수가 없다.

머리 묶는 솜씨도 그냥저냥하니 매번 나갈때마다 모자를 쓰고 나간 것이

얼굴이 하얘지는것에 적지않은 도움을 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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