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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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으나 종일 내리는 비에 가볍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친절하신 안내소 아저씨가 우산도 빌려주시고

비오는 날이 더욱 좋다고 말씀하시며 천천히 돌아보다 오라고 일러주기까지 하였다.


내가 이름도 모를 철새들이 비가 내리고 있어서 물가에 내려 앉아 있었다.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초록잎은 볼수 없었지만 비가 와서 더욱 운치가 있었고

습지를 세세하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둘레로 관리와 안내표지판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가까이 살며서 이런 좋은 볼거리를 놓치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초록이 가득할 시기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궁금하기 까지 하였다.


 


이날 2시간 반동안 7.9km를 걸었다. 차에 타고보니 어둠이 더욱 깊어가고 있었고

옷은 빗물에 흠뻑졌어 무거웠다. 곳곳에 쉬고 갈수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빗물에 엉덩이 붙일 곳이 없어

간간히 먹을 간식거리는 차에 앉아 숨돌릴 틈도 없이 먹었다.

그리고 이것도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며 푸른 빛이 돌때쯤 다시 오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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