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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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우리집


추석 전날 가짓수를 줄여서 단출해진 전을 신나게 구워내고

오랜만에 마당을 둘러보았다. 이제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붉은 상사화를 보고

매년 마당에 피는 꽃이지만 그때마다 다른 것 같아 사진을 찍어놓았다.

어머니에게도 상사화가 피었더라며 보았냐고 하니 무슨 당연한 말을 하냐는 듯이 웃으시며 하는 말이

상사화가 이별꽃이라는 것이다.

꽃과 잎은 함께 피지 않는다고 한다. 즉, 잎이 죽으면서 꽃대가 높아지고 4~50정도 자란 뒤에 꽃대의 끝에서 꽃이 핀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붉고 신기하게 생긴 상사화라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이러한 꽃이지 모르고 있었다.

왜 꽃대에 잎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았을까.


또한 어머니의 취미생활이 생각보다 넓고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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