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천호성지」

순교자 성지는 산골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천호산에 위치한 천호성지는 주차장에 내렸을 때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안내 표지판을 보았음에도 성지 묘역까지 가는 동안 한참을 헤매었다.

 

천호 성물박물관(冬: 10시~16시 30분/ 夏: 10시~17시/ 063-262-0801)을 둘러보고

 

성물방 우체통에서 스탬프를 찍고 묘역으로 향하였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성지의 웅장함과 산의 멋진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였다.

 

이 날 마지막 방문지였기때문에 체력이바닥나서 묘역에 직접오르지는 못하였다.

 

천호성지는 1893년 기해박해를 전후로 충청지역의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천호산 일대로 들어와 신앙공동체를 이루었다고 한다. 묘역에는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여산 순교지에서 순교하신 열 분과 더불어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있다고 한다.

 

 

묘역을 찍고 오른쪽으로 돌면 부활성당이 있다. 이는 2007년에 이북석(요한), 강방자(루시아) 봉헌하였는데

 

치명자산에서도 이들 부부의 이름을 얼핏 본기억이 나서 찾아보았더니 그 곳도 이들 부부가 일부 봉헌하였다고 한다.

 

 

들어가는 출입구부터 어마어마 하더니 성당 내부에서 그 웅장함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나무 향이 솔솔나면서 내부 벽면과 천정이 다각형 입체적인 구성을 띄고있다.

 

이는 박해를 죽음으로 이겨낸 선조들의 신앙을 형상하 하고 있다고 나와있었고

 

고요하고 차분해지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묵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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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처음엔 점이었는데 하나하나 찾아가서 보고 들으면 그 점들이 선으로 연결이되고

 

동떨어져있던 과거의 이야기가 하나가 되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순례를 하며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tip. 「천호성지」 이용안내

- 위　　치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천호성지길 124

- 관할성당 : 천호성당(063-263-1004~5)

- 미사시간 : 성지 - 부활성당 매일 오전 11시(월요일 제외)/ 본당 - 수·금 저녁 8시, 주일 오전 9시 30분

- 확인도장 : 성지 성물방입구 우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