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진목정공소와 범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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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진목정 근교를 가게 되어(사실은 근교도 아니었다.) 진목정공소와 범굴을 다녀왔다.

 

진목정 공소를 먼저 가려했는데 네비게이션은 범굴 쪽을 안내하였다.

 

그날 따라 많은 이들이 범굴의 14처를 찾았는데 기도를 하며 올라가는 무리들도 있었고,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는 이도 무수히 많았다.

 

우리는 묵묵부답으로 14처를 보며 오르기만 하였다.

 

(* 산길이 가라파르니 입구에 있는 나무 지팡이 하나씩은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다.)

 

 

14처의 끝에는 범굴이 있었고 현재는 내려 앉아 그 흔적만을 볼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총 10여명, 3가족이 범굴에 숨어지냈다고 한다.

 

가을이라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다다르니 저절로 옷섶이 여며졌다.

 

그러한 모습을 보아 생각하였는데 그 때는 몸도 시리고 마음도 얼마나 시렸을까.

 

 

이 날은 신부님과 함께 하였는데 성지(聖地)와 성지(聖址)에 대한 뜻을 범굴에서 내려와 성지 소개 안내 앞에

 

설명해주셨다.

 

성지(聖地) : 특정 종교에서 신성시하는 장소·종교의 발상지나 순교가 있었던 지역으로 기독교의 예루살렘, 이슬람교의 메카 등을 이르는 말.

 

성지(聖址) : 성모 마리아, 성인, 순교자 등과 관련하여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적지.

 

그래서 상단 안내 표지판은 터지를 써서 성지(聖址)라고 표기한 것이다.

 

 

다리 건너 갈림길에서 왼쪽이 범굴 쪽 방면이고 다리건너서 오른쪽이 진목공소 방면이다.

 

우린 차를 돌려 진목정으로 향하였다.

 

 

신부님은 제대 앞에서 묵상하시고 이내 기도를 선창하셨다.

 

우리도 함께 동참하여 기도를 하고 몇 평 안되는 공소를 둘러보며

 

공소 내부에 정성스레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14처도

 

보고 고개를 들어 대들보에 쓰여진 진목공소가 만들면서 적었던 날짜도 볼 수있었다.

 

 

그리고 공소 내부에 있는 스탬프를 찾아서 도장도 찍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순교자들, 성지순례의 의미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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