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의 〈한국농업경영인 축산물직판장〉

728x90
728x90

추석이 끝날 무렵 농담반 진담반으로 흐르던 이야기가 진담이 되었다.

결국 한 차가 두 차가 되고 삽시간에 세 차가 되었다.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야기인 즉, 작은아버지의 초대로 시작된 이 일은 결국 일어나 버렸다.

지난번에는 언양 떡갈비를 먹여주시더니 이번에는 생고기다.

작은 아버지께서 우리를 안내한 곳은「한국농업경영인 축산물직판장」이다. 언양에서 유명한 곳인가보다.

사람은 끊임없이 들어와서 먹고 나가고 일하는 사람도 많다.

그날이 명절 끝나기전이라 1층을 열지 않아서 2층에 다 몰려진 탓도 있을 것이다.



나와 동생은 사촌동생과 함께 앉았다. 점심때도 왔다고 하여 먹지 않고 고기를 쉼없이 구워주었다.

한 테이블당 4인 분씩을 주문한 것 같은데 나와 동생 둘이서 다 먹은 듯하다.

고기의 이름은 모른다. 아마 오른쪽편이 등심?

이름은 몰라도 맛은 아니깐 그나마 다행이다.









직판장씩이다보니 저렴하게 고기를 공급하고 밑반찬도 그리 많지 않다.

고기를 양껏먹고 나서 보니 곁들여 먹는 쌈이나 파무침에는 손도 대지도 않았다.

소금을 넣은 기름장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촌동생은 굽느라 바쁘고 우리는 먹느라 바쁘다.

겨우 틈이 생겨 마늘도 몇 개씩 올려서 구워먹는다.



처음엔 마늘 못 굽는다더니 나중엔 숯불이 적당했는지

적당히 아삭할때 잘 먹었다.















마무리는 된장찌개와 밑반찬. 그리고 사람이 많았던 탓인지 설화의 소면은 나오지 않았다.

설화의 씁쓸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고기가 싱싱해서 그런지 공짜여서 그런지 맛은 더욱 좋았고

사람 바빠서 서비스가 안타까웠던 점은 어쩔 수 없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하루.

 

728x90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래(갈매기살·껍데기)  (5) 2010.11.10
천안 호두과자 호선당  (0) 2010.11.03
도미노 - 포테이토(오리지널)  (0) 2010.09.21
백두봉 삼계탕  (0) 2010.09.15
250x250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