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외장하드(3.5인치 500GB)

이전까지 컴퓨터에 넘쳐나는 자료가 없어서 외장하드라는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컴퓨터와 슬슬모자라기 시작하는 용량, 뻥튀기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는 사진때문에

외장하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음달에 여유가 생기면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오락가락하지만 사망은 안 할 것 같았기 때문에...


그러나 마트에 가서 15초 동안 진열장 앞에서 머무르지 말라고했던가.

15초이상 머무르면 그 물건을 카트에 집어 넣는다고 했다. 그래서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된다고

위와 비슷한 현상으로 나는 인터넷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을 아침에 보면 안되는 것 같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카트를 구매해버린다. 쇼핑을 중간에 포기하고 카트를 버리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버리지 못하고 구매까지한다. 그래서 나에겐 아침이 고비다. 이제부터 저녁에 카트를 비워놓아야겠다.

외장하드 어떤 것을 구매하면 좋을지 며칠전에 물어보긴 했지만 구매할 생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모르겠다. 외장하드가 와버렸다. 형부의 말에 의하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싸고
 
디자인 괜찮은 걸로 고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1T까지 말고 500G면 충분하다고 적절한 충고를 해주었다.

의견 적극 수용. 말씀에 따라 저렴하고 디자인 괜찮을 것으로 구입했다.

구매한 외장하드는 씨게이트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이 회사는 외장하드를 가장 오래전에(6~7년) 시작한 회사다.

현재의 삼성이나 LG는 외장하드 시장에 뛰어든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는 중시하지 않아도 A/S는 중시하는데

굳이 3.5인치나 되는 외장하드를 들고다닐일도 없고, 데스크탑에 붙여놓고 쓸것이기 때문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3년 무상 2년 유상 합쳐서 5년 A/S해준단다. 최고다.

아마 외장하드가 날라가면 복원하기 위해서 A/S가 필요한 것 같다.

외장하드의 앞면이다. 나중에 연결하면 불이 들어온다. 디자인도 최고다.

저기 뱅글뱅글 저부분이 씨게이트의 로고이다. 무엇을 뜻하는지는 안 찾아봐서 모르겠지만,

곳곳에 뱅글이가 박혀있다. 외장하드가 잘 돌아간다는 뜻인가?

뒷부분은 전원공급 콘센트 부분과 USB연결부분으로 되어있다. 제일 왼쪽의 저 네모구멍은 뭔지 모르겠다.

외장하드를 눕혀놓을 수 있는 고정 고무가 들어있다. 눕혀 놓으려고 했지만, 컴퓨터 주변에 물건이 많아

결국 세워 놓기로 했다. 그래서 고정 고무4개는 필요가 없어졌다.

쓰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고정 고무를 이렇게 꽂으면 된다. 위치는 기울어 지지 않도록 알아서 적절히 배치시키면 되는 것이다.

공간확보가 되지 않아 눕혀 놓지 못하고, 고정 판으로 세워놓을 수 밖에 없다니

씁쓸하다. 공유기나 인터넷 모뎀처럼 눕혀놓고 싶은데 자리가 모자라다니, 안타깝다.

또, 쓸모없는 콘센트 연결부분이 많이 들어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루고루 판매하는 것 같다. 그래서 수출국의 콘센트 전력에 맞게 여러가지 콘센트 연결부분의 구성품이 들어있다.

어디서 저런 모양을 쓰는 지 알길이 없다. 이런거 말고, 사은품이나 좋은거 챙겨주지.

인터넷 웹하드 이용권이 뭐야.

그 많은 콘센트 연결부분중에 내가 필요한건 동글이 하나. 연결해서 전선에 꽂고 USB 연결해서 놓고 싶은 위치에 놓으면 된다.

사용법이야 간단하다. 전원을 공급하면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거기에 따라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된다.

그것이 끝나면 파일을 옮기면 된다.  전송속도도 괜찮은 편이다.

많은 영상이나 사진을 저장시켜놓은 것도 아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 같다.

다들 살때 전송속도 따지는 것 같던데 지금 컴퓨터 상태가 영~ 구려서 그런가.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인 것 같다.

또 좀 느리면 어때, 다른 작업이라고 해봐야 웹서핑조금인데, 쉬엄쉬엄해도 괜찮지.

전원연결하면 이렇게 반짝반짝 불이 들어온다. 뱅글이에서 부터 주변 점까지 불이 ...

보면볼수록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원하는 위치에 놓고 컴퓨터에 연결하면 설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