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의 쭈꾸미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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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한바퀴 돌아보고 시장끼가 돌아서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으로 향했다.

건물이 세개 정도 되지만 두군데만 장사를 하는 듯하다.

해산물을 포장해서 가져가도 되고 먹고 갈 수 있도록 실내와 실외 포장마차 형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바닷바람이 추워서 비닐천막으로 마련된 실외에 있는 천막들.



실내나 실외나 춥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난로도 피워주고 번개탄도 피워주신다.

앞쪽엔 해산물을 갖춰 팔고 있고 뒷쪽에는 먹고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두었다.




쭈꾸미와 조개가 제철이다. 언니가 산낙지를 찾았지만 아직은 잘 안보이는 것 같았다.

우리도 서둘러 한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섯마리 가량을 산 쭈꾸미가 오고 탕에는 이미 익어버린 쭈꾸미를 끓고 있다.



갖가지 채소와 낙지가 들어있고 간단한 마늘, 매운고추, 쌈장 등만 준비된다.

쭈꾸미탕의 가격은 ₩35,000



간장에 고추냉이섞고 초고추장 담으면 먹을 준비는 끝이난다.



언니가 적당히 익은 쭈꾸미를 가위질 잘해서 앞접시에 담아준다.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한 것이 아주 괜찮다.

밖이 추워서 따뜻한 국물맛이 더 좋았던것 같기도하다.



쭈꾸미 머리에 알이 그득그득하다. 언니가 알탕한번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못 먹어본 음식에는 거부감이 있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도 언니가 쭈꾸미 알은 한번 먹어보라며 조그만 놈으로 한마리 짤라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칼국수

칼국수는 1인분에 ₩3,000이고 이미 우려낸 국물에 면만 추가하는 것임으로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국물이 맑고 깨끗했는데 쭈꾸미 먹물이 터지는 바람에 탁해져버렸다. 그래도 맛은 여전하더라.

김치도 있냐고 물어보고 김치랑 곁들여먹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맥심 커피도 한잔씩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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