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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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 전주시 > 완산구 > 중앙동3가

기간 2009. 09.03

컨셉
 전주에서 먹는 전주비빔




 




나는 그 지역을 가서 굳이 지역 음식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은 잘 안하는 편이다. 허기가 지면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서

한끼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주하면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 그중에 익히 들어 온 전주비빔밥이 있다.

또한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가 꼭! 먹고 오라며 유명 음식점 이름과 대략적인 위치 그리고 연락처를

새벽에 문자로 보내왔다. 이러니 아무 집이나 갈 수가 없다. 꼭 그 집을 찾아야한다.

한참을 사진찍고 돌아다니다 보니 때도 놓치고 식사를 하게 생겼다. 길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위치 안내는 아래)



친구가 일러준 곳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미당'이라는 곳인데 저곳은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바로 이거리에서 때마침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곧 들어간다라는 보고를 마치고나니

옆에 보이는 약국집에서 약사?아저씨가 식후에 담배 한대를 태우시려고 나오는 것이 보였고

저 집 음식이 괜찮냐고 물으니, 다른 곳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평소 날것을 즐겨하지 않다보니 육회 비빔밥을 잘 먹을지 의문이었지만

더 맛있다는 다른 집을 알려주시니 굳이 저 집을 갈 이유도 없었졌다.

정말 저 집이 맛있다고 하면 이참에 육회 비빔밥을 먹어 볼 생각이었다.



위의 사진이 지역주민이 알려주신 곳이다.

몇 미터도 안되어 비빔밥집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 전주이긴 한 모양이다.

앞선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성미당도 맛있지만 사람이 이곳을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난 모르겠다. 비빔밥이 다 똑같지. 연줄이라도 있는 가게처럼 문앞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셨다.

음식점이 유명하고 아니고도 결국은 개인 입맛에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메뉴는 하나 뿐이다.(아님 점심시간만 그러한가?)  유기그릇을 산처럼 쌓아놓고

밥위에 나물들을 차례로 담고 계셨고, 그 가격은 ₩10,000

개인분담이 아주 철저하다. 점심시간이 훌쩍지났음에도 테이블에 1/3은 차있었고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는 듯하다.



반찬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또한 비빔밥에 들어갔던 재료들도 따로 그릇에 담겨져 나오기도 한다.

전주의 후덕한 인심을 점심때가 되어 느꼈다. 

전주는 우선 옛부터 물이 맑았기에 야채가 풍성하고 맛깔스러웠다. 고기보다는 나물요리가 발전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저기 맨 뒷줄 첫번째에 있는 매실짱아찌하고 그옆에 잇는 더덕무침? 그리고 앞줄에 있는 청포묵이 제일 괜찮은 듯하다.



반찬을 맛볼 세도 없이 비빔밥이 나왔다. 전주비빔밥은 고추장이 특이하다.

보통 고추장이 아니라 고추장에 쇠고기가 들어있다. 고기가 몇 된다고 먹는데 이사이에 끼여 고생했다.


한참을 비벼먹은 후에야 은행이 들었다는 것도 알았다. 

유기그릇이 식기전에 계란노른자도 익혀야한다. 계란이 들어 있는 이유도 잘 비벼지라고 있는 것이다.


배고프니 대충비벼도 맛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일 메뉴를 좋아하지 않는단다. 예를들어 피자가 우리나라로 들어올때 본래 피자의

토핑 종류가 2~3가지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피자의 토핑이 갖가지로 구색을 갖추고

그 메뉴 또한 다양하게 변화되어져왔다. 햄거버도 물론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의 음식에서 다양한 맛이 나길 원하는 것이다.

그러한 입맛은 옛날부터 즐겨먹던 습관이 길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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