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의 작은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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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한 자리 차지한 화분이 하나 생겼다.

 

그러나 이름은 모른다. 화분을 주신 분이 동전수련(?)이라고 하였지만

 

이름을 흘려 들은 탓인지 아니면 화분을 주신 분이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셨는지

 

인터넷 검색으로 이름을 알아 낼 수가 없었다.

 

다만 수련이 담겨져있는 그릇은 본래는 물컵이었고 컵의 귀퉁이에는 '사람사는 세상'라는 문구가 적혀져있었다.

 

수련을 옮겨 담기 위해 어떤 곳이 마땅할까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 봉하마을을 갔던 날 옮겨 담을 만한 컵을 발견하셨나보다.

 

꽃이나 식물을 키우는 것을 할 줄 모르지만 어떠한 마음으로 마련하였을 것이라는 짐작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었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반나절만에 빛의 방향으로 잎이 움직인다.

 

내 방에 호흡하는 것이라곤 나 뿐인데 식물이 하나 생기는 것 만으로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아 좋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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