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O(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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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 너무 열을 올렸더니 허기가 졌지만

집근처에서 밥을 먹기로하고 서둘러 밀양으로 돌아왔다.

평소에 즐겨먹는 짬뽕집과 얼마전에 분위기가 괜찮게 생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두고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 한번은 가봐야하지 할 것 같아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노(BONO)로 들어갔다.




밀양의 할리스, 투썸, 가야밀면 라인에 있는 보노의 외부 풍경이다.

생긴지 한달 남짓 되지 않아 외부는 깨끗하였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자리가 없어서 주방의 맞은편과 홀의 중앙에 앉게 되었다.

오픈 주방은 왠만하면 하지 않는 편인데 청결함에대한 대단한 자부심인가보다.

그러나 역시 주방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직원들의 동선까지 보이니 청결함보다는 불쾌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내어준 앞접시가 더러워 바꾸어 달라고 하였더니 군소리 없기보다는 무엇이 문제냐고 따져묻는 듯한 말투였다.

여기서 이 음식점은 직원의 교육이 반토막임을 알 수 있었지만 음식의 맛은 좋겠지라며 위안을 삼았다.



우리는 주말/디너 세트 A(3~4人/₩49000)를 시켰다.

주말/디너세트 A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그린샐러드/오늘의스프/피자1/스파게티1/허브에절인닭고기스테이크/함박스테이크



스프

마트에 파는 오뚜기 스프같은 것이다. 맛은 물이 조금 더 들어갔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린샐러드

드레싱은 키위소스였고 발사믹소스와 구운 빵이 함께 나왔다.

우리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음식이다. 메인이 아닌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에서 최고의 맛을 느꼈다면

이후 다음 음식의 맛이 어땠는 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더불어 야채만 신선하고 시중에 파는 드레싱을 끼얹기만 해도 이와 같은 맛은 얼마든지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피자 중에서 선택한 고르곤졸라

고르곤졸라에 파슬리를 뿌려주는 곳도 있구나.



스파게티에서 선택한 해산물스파게티

우리가 두번째로 마음에 들어한 음식이다.

소스를 넣다가 만 것처럼 느껴졌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소스를 더 넣었다면 음식이 짜졌을 것이다.

이 음식점은 대체로 간이 쎈편인 것 같았다.



허브에 절인 닭고기 스테이크

파프리카와 양파, 양송이 버섯, 애호박으로 구색을 갖추었다.

소스는 홀 그레인 머스터드이다.

음식이 매우 짜다. 허브에 닭을 얼마나 절인 것인지 아무런 소스가 필요하지 않았다.



함박스테이크

이것도 앞선 허브에 절인 닭고기 스케이크와 같은 구색을 갖추고 있고

함박스테이크 고기의 출처는 없었다.

밥알들은 다시 쌀이 되어 논으로 가려하였고 우리는 음식이 대체적으로 짜서 흩날리는 밥알마저 먹어야했다.

 

그리고 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들이다. 우리는 얼글레이와 캐모마일 그리고 아포가토를 시켰다.

홍차와 허브티, 녹차는 티백으로 제공되는 것 같고 커피종류는 커피 머신이 있었다. 점원들이 직접 내려주는데

아포가토를 친절하게도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제공해주었다.

커피는 지독하게 썼고 아이스크림은 전혀 달지 않았다.


나는 밀양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노에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허기졌음에도 음식은 맛이 없었고 점원은 불친절했고 분위기는 시끌벅적하였다.

우리는 밀양에서 무엇을 기대한 것인가 싶기도 하여 씁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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