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돈 - 남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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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을 가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항상 고민한다.

식사라기보다는 길거리 군것질 음식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곳이 남포동이다.

역시 이번에도 친구를 만나기 하루 전부터 메뉴고민을 하고 앉았는데

날씨는 더욱 추워진다고 하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찾기 시작한 것이 '샤브샤브'였다.

거기에 덤으로 월남쌈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인 황돈을 찾았다.

울산에 사는 친구로부터 월남쌈이랑 샤브샤브로 유명하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남포동에 있는 곳도 체인점이고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정보가 많지는 않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기때문에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생각보다 쉽게 찾아갔는데 따라오는 친구는 위치를 알고 있냐고 재차 물었다.

그런 말이 속상하지만 내가 계속 두리번 거리는 탓에 뒤따라오는 이는 얼마나 불안했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점심특선(12-15시까지 주문가능) 2인을 시켰다.

1인 ₩9900



흑임자죽

흑임자를 곱게 갈아 보이지는 않지만 죽맛은 난다.



월남쌈 소스와 샤브샤브소스

땅콩소스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라이스페이버를 적시는 비트(야채)를 우린물



월남쌈재료

파인애플/비트/당근/양파/깻잎/양상추(?)/오이

아쉽게 새우는 없고 파인애플은 있었다.



비트(야채)소스를 끼얹은 샐러드



소고기

아쉽게도 원산지를 보지 못하였다.

처음엔 먹느라 정신이 없었고 먹은 뒤엔 서둘러 나오기 바빠서 보지 못하였다.



위의 사진에 보면 월남쌈 재료 옆자리가 비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친절하신 아주머니께서 한꺼번에 야채를 다 쏟아부어주고 가셨다.

야채는 팽이버섯/청경채/애호박/당근/단호박/배추가 있었던 것 같다.


야채가 적당히 익고 보글보글 끓으면 소고기를 적셔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처음엔 소스가 매운줄 알았는데 샤브샤브 육수가 조금 매운 것이었다.



따뜻한 비트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적셔서 예쁘게 싸먹으면된다.



다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어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이미 먹은 것이 있기때문에 먹다보면 적당함을 알 수 있다.



칼국수와 같이 먹을 김치

칼국수전문집처럼 맛있지는 않지만 먹을만하다.



한번에 모든 서빙이 끝나서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고

칼국스를 먹고 있으면 죽을 만들어주러 오신다.


칼국수 국물을 걷어내고 밥을 넣어 끓이다가

국물이 조금씩 줄어들면 달걀하나를 넣는다.

마지막에 나온 이 죽을 친구가 아주 마음에 들어하였다.

칼국수를 먹고 이미 숟가락을 놓은 탓에 살짝 맛만 보았고 맛은 있었다.


샤브샤브집에 다녀오면 다 좋은데 먹고나면 살짝 짜게 먹은 듯한 느낌이 들면서 물을 자꾸마시게 된다.

육수를 틈틈이 부어주었어야하는 것인데 그게 먹다보면 쉽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간이 베이지 않은 야채와 곁들이다보니 자꾸 밑반찬에 젓가락이 가서 그럴 수 도 있을 것이다.


남포동에서 몇안되는 먹을거리를 발견하여 다음엔 골라서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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